[칼럼] 왜 휠은 보라색 피를 흘리는가? : 철분 반응의 과학
세차장에 가면 휠 세정제를 뿌렸을 때 보라색 액체가 흘러내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. 이를 흔히 '휠이 피를 흘린다'고 표현합니다. 하지만 이는 단순한 시각적 효과가 아닙니다.
브레이크 패드와 로터가 마찰하면 미세한 철 가루가 발생합니다. 이 고온의 철 가루는 휠 표면에 박히게 되는데, 일반적인 계면활성제(비누)로는 제거되지 않습니다. 퓨어림과 같은 전문 철분 제거제에는 '티오글리콜산' 계열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. 이 성분은 산화철(녹)과 반응하여 '티오글리콜산 제이철'이라는 보라색 수용성 착화합물을 만들어냅니다. 즉, 보라색이 진할수록 휠에 철분이 많이 쌓여있었다는 증거입니다.